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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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bitdocu
제목 [온빛다큐멘터리] 제15회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 수상작 발표: 시대의 상흔을 기록하고 미래의 시선을 열다






제15회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 수상작 발표: 시대의 상흔을 기록하고 미래의 시선을 열다

신진·학생 작가 참여 확대를 위한 '온빛-해원대학생사진상' 신설
지난 5월 9일 용산전자상가 랜드홀에서 시상식 성황리 개최
서울·대구·대전 등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시민과 만날 예정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의 활성화와 기록의 가치를 발굴해 온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이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지난 5월 9일 용산전자상가 랜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많은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올해는 '온빛-해원대학생사진상'을 신설하여 신진·학생 작가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젊은 시각을 수혈함으로써, 사진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 제15회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 수상 결과
온빛-후지필름사진상: (최우수) 김흥구 / (우수) 전재홍, 한상무
온빛-씰리사진상: (최우수) 김다민 / (우수) 방상용
온빛-해원신진사진가상: 이종수
온빛-해원대학생사진상: 이명건

■ 주요 수상작 소개

>김흥구 〈트멍-섬, 돌, 얼굴〉 (온빛-후지필름상 최우수)
제주 4·3 이후 공식 언어로 기록되지 못한 채 일상의 틈새와 구술로만 전해져 온 기억을 추적한다. 학살로 남성들이 사라진 자리를 지키며 공동체를 이어온 제주 여성과 해녀의 삶을 돌과 바람, 얼굴의 형상을 통해 시각화한 작업이다. 역사의 상흔을 예술적 층위로 끌어올린 깊이 있는 탐구가 돋보인다.
>전재홍 〈제국의 휴먼〉 (온빛-후지필름상 우수)
일본 제국의 침략과 전쟁이라는 광풍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기록이다. 소록도 한센인부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강제징용자에 이르기까지 동북아시아 전역의 비극적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담아냈다. 국가 폭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증언하는 동시에, 살아남은 '휴먼'의 존엄을 복원하는 작업이다.
>한상무 〈그곳〉 (온빛-후지필름상 우수)
1948년 여순사건 이후 침묵을 강요받아온 구례 지역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의 삶을 조명한다. 희생의 장소인 '그곳'의 풍경과 유족들이 간직해 온 유품을 나란히 배치하여, 보이지 않는 역사가 개인의 생애에 남긴 흔적을 기록했다. 소외된 서사를 마주하며 온전한 위로의 가능성을 모색한 작업이다.

>김다민 <I AM YOU> (온빛-씰리사진상 최우수)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하여,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의 본질을 묻는다. 느린 호흡의 필름 카메라로 동생의 리듬에 동화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시선이 또 다른 낙인은 아니었는지 성찰한다. 경계와 불편함을 넘어선 진심 어린 소통의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 작업이다.
>방상용 〈암도[Crossing Darkness]〉 (온빛-씰리사진상 우수)
교도소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마주한 존재와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높은 벽 안의 반복적인 일상을 스스로를 직면하게 만드는 밀도 높은 흐름으로 포착했다. 어떤 순간에도 인간은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인지를 조용하고 집요하게 응시한 작품이다.

>이종수 <부재의 풍경들> (온빛-해원신진사진가상 수상)
나가사키 군함도 옆 다카시마 탄광을 배경으로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의 아픈 역사와 폐광 이후 남겨진 삶을 교차시킨다. 작가는 조선인들이 묻힌 공양탑 등 ‘부재’의 흔적을 쫓으며, 동시에 그 땅을 딛고 살아가는 현재 주민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사라져가는 역사적 기억과 현재가 맞닿은 지점을 사진적 언어로 복원해낸다.

>이명건 <By Bike> (온빛-해원대학생사진상)
목동 학원가의 풍경을 '자전거'라는 매개체로 담아낸 작업이다. 촘촘한 일정 속에서 학생들의 이동 수단이자 경쟁의 장치로 기능하는 자전거는, 뒤엉킨 학생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특정 지역의 기록을 넘어 오늘날 한국 사교육 환경이 학생들의 시간과 동선을 어떻게 조직하는지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올해 선정작들은 사회적 관여와 역사적 탐구라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본질적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 온빛다큐멘터리는 이번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서울·대구·대전 등지에서 순회 전시를 개최하여,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온빛다큐멘터리 회장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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