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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무엇일까?

어릴적부터 나의 꿈은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항상 자유를 꿈꿔오며 살아왔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주어진 현실이 있었고, 그것들을 헤쳐나가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어느덧 현실을 자각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20살이 되던 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코로나가 터졌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변의 많은 이들이 나를 떠났다. 혼란스러웠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람을 좀 만나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어느 영상에서 한 사진작가가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부러웠다. 그래서 사진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아니, 떠나야만 했다. 내가 이방인인 곳으로. 그렇게 나의 목적지 없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5개월간 해외 곳곳을 떠돌며 방황했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그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더 마음이 놓였다고나 할까... 미지를 떠돌며 배영하는 것에 중독이 된 걸까... 우리는 이후에도 계속 외로운 피사체를 찾으러 다녔다.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고 오히려 안정을 되찾았다. 꿈꾸던 온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분명 자유였다. 줄곧 꿈꿔오던 자유가 필사적으로 회피하려고 하던 고독함 뒤에 숨어있었다.

고독과 자유는 한끝 차이인듯 하다. 생각하기 나름일 뿐... 이제 더 큰 자유를 꿈꾼다.

이 사진들은 20대 초반의 나를 대변한다.